돌아보는 2021년

2021년 회고를 쓰기 부끄럽게 1년이 후다닥 지나갔다. 한해를 돌아보고 틈틈이 삽질했던 것들도 여기에 정리해본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넘게 재택근무했던 2020년과 다르게 와이프의 복직과 함께 회사 어린이집 당첨으로 아이와 함께 출퇴근을 같이하고 있다.

하원 시간까지 최대한 일을 끝내보려 노력하지만, 연초부터 큰 이슈를 처리하느라 아이와 같이 하원하고 집에서 원격근무하는 시간이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마스크를 쓰는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빨리 적응하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냥 고맙다.

Big Issue

그러하다. 2021년 연초부터 떨어진 큰 이슈와 원래 하던 업무와 중첩되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반년 넘게 흘러갔다.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해본 vue.js 덕을 크게 본 한해였다. 반복되는 구조를 json 형식으로 데이터를 만들어서 v-for로 뿌려주는 작업을 많이 했다. 하드코딩으로 복붙하는 것보다 훨씬 코드가 간편해지고 수정도 간단해지는 장점이 있었다.

살짝 자신감이 생긴 나는 vue-route를 이용해 라우터 기능도 살포시 넣으며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놀라웠다!

프레임워크 덕에 Big Issue는 무사히(?) 완료되었고 올해는 이 경험치를 가지고 DB에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와 만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게 목표다.

레트로? 레트로

업무 스트레스였는지 몰라도 갑자기 어렸을 때 즐겼던 게임보이가 하고 싶었던 나는 이 녀석을 가져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게임기를 중고로 구매하고 심지어 신식으로 개조까지 진행했다. 처음으로 납땜이란 걸 도전해봤는데 장비만 좋으면 뭐든 잘 할 수 있겠다는 경험과 함께 요즘도 가끔 자기 전에 한판씩하고 잠이 들곤 한다. 삽질기는 아래 링크에~

https://iluku.net/blog/archives/4858

마치며

나의 유일한 취미였던 게임을 조금밖에 즐기지 못한 한해였지만 육아와 일 두 가지는 충실히 하려 부단히 움직였던 한해였다. 올해는 게임도 부지런히 하고 여기에도 좀 글도 쌓아보면서 개인적인 내실을 다져보는 임인년이 되길 다짐해본다.

모두 해피 뉴 이얼!

Written on January 28, 2022